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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기진 얼굴 떠 보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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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진소라 작성일 18-12-27 13:25 조회 7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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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물빛

 

여린 물줄기 내 심장을

차고 들어와

푸르게 푸른 강물

하나 트고 있습니다

 

당신은 가고

강의 혓바닥을 쪼고 있는 물떼새

산란을 마친 강돌들 밑으로

 

강물이 마를 때까지

꼭 쥔 어린 손아귀엔

조약돌 하나 숨이 멎습니다

 

솟은 바위에 강물이 찢겨집니다

속살이 다 헤지도록

사랑한단 말 한 마디

던지지 못하여

 

허기진 얼굴 떠 보면

젖줄로 누우신 어머니

 

푸른 물빛이 너무 좋아

종일 강가에서

당신의 이름을 부르다 부르다

 

가냘픈 팔뚝 위로

강물이 흐릅니다

그 강물을 배고

잠든 적 얼마였던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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